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
4가지 핵심 지표의 경우 재무상태표과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이다. 손익계산서의 첫 번째 목적은 '올바른 이익을 계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상매출금 같이 현금이 들어오지 않았어도 매출액으로 계상하거나, 외상매입금처럼 현금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비용으로 처리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다른 말로 '발생주의'라 한다. 또한 감가상각비처럼 투자 설비 등의 대금을 일괄 지급했으나, 해당 비용은 몇 년에 걸쳐 계상하는 규칙도 있다. 다만, 이를 통해 올바른 이익을 계산하는 목적은 달성했으나 현금의 흐름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때로 손익계산서는 흑자를 달성했으나, 대금 지급할 현금이 부족해 흑자 도산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 현금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 바로 현금흐름표다.
현금의 중요성
현금은 기업에게 매우 중요하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순이익이 발생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실질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현금 관리가 핵심이다. 공장 증설을 위한 설비 투자 대금,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 임직원 인건비, 각종 세금 등 현금을 지급할 일은 아주 많다. 해당 현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이익은 아무 의미가 없다. 반대로 상품 매출 대금을 3개월 후에 받기로 했으나 거래처의 부도로 현금 입금이 무한정 지연된다면 매출액 성장 또한 아무 의미가 없다. 기업에게 현금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현금흐름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현금흐름표의 조합
기업의 현금이 얼마나 있고,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현금흐름표에 나타난다. 현금흐름표는 현금의 출입을 나타내는 표로 영업활동현금흐름, 투자활동현금흐름, 재무활동현금흐름으로 나뉜다. 각각의 현금흐름은 (+) 또는 (-)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현금흐름표의 조합은 8가지로 나타날 수 있으며, 조합을 통해 회사의 상황을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위의 표에서 3번의 경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로 영업이 순조롭게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로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설비투자를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이 (+)인 것은 투자를 위해 자금을 조달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익이 날 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 성장을 위한 준비 역시 탄탄히 준비 중인 우량 기업으로 볼 수 있다.
반면 5번의 경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로 영업을 통해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매출액이 고정비를 충당하지 못하거나 소송 패소 등 영업외비용의 과다 발생으로 현금이 줄어드는 경우일 수 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이 (+)인 것은 보유 중인 자산, 즉 토지나 주식 등을 매각하여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의 경우도 투자활동현금흐름과 마찬가지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차입금을 늘리거나, 회사채를 발행해 돈을 모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리하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인 것이 좋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의 관점에서 (-)인 것이 좋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의 경우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관점에서는 (+)인 것이 좋고, 과도한 이자로 재무 구조가 불안한 경우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발생한 여유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이 필요한 경우 (-)인 경우가 좋다. 물론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대체로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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